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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아주 쉽게 풀어 쓴 BBK 이야기 [펌]

일반인도 쉽게 이해가 되는 이회창후보의 병역비리 사건과는 달리 이명박 후보의 BBK사건은 전문적인 식견이 없이는 이해가 거의 불가능해 보였었는데요, 마침 쉽게 설명해 둔 글을 발견했습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torreypines님의 “필독! 아주 쉽게 풀어 쓴 BBK 이야기“를 여기에 옮겨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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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아주 쉽게 풀어 쓴 BBK 이야기

torreypines

번호 351509 | 2007.11.19

BBK의 진실, 특히 이명박의 실소유 여부가 대선에서 아주 중요하다는 인식은 대부분 공유하고 있는 같은데 이해가 쉽지 않다는 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러나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고, 또 복잡한 것까지 알아야만 전체를 파악할 있는 아닌 같습니다.

머지않아 검찰의 조사결과 발표가 있을텐데 발표 내용은 이해하고 판단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쪽이 전공은 아니지만 중요한 부분만 쉽게 한번 정리를 볼까 합니다. 전공인 사람들이 쓰면 어렵거든요. ㅎㅎ 고급반은 그냥 돌아 나가셔도 됩니다. 중급반은 아는 내용이긴 하더라도 요점정리하는 도움이 됐으면 하고요. 초급반도 차근차근 읽으면 이해가 충분히 되도록 보겠습니다.

서류상 김경준이 30억을 투자해 1999년 11월에 설립한 BBK는 2000년초부터 1년도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삼성생명(100억), 다스(190억), 심텍(50억), 장로회신학대학(5억)등의 투자자로부터 500억원 가까운 투자금를 유치합니다. 당시 한국에 뿌리가 없던 32세의 젊은이가 대단한 초능력을 가졌던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유치한 거 겠지요. 김경준은 이명박이 했다고 주장합니다. 어쨌든 BBK는 돈으로 MAF펀드를 운영합니다. 우리에게 이제는 많이 익숙한 일반 펀드하고 같이 보시면 됩니다. 펀드는 나경원의 마포 해장국으로 유명하다는 점에서 다르긴 하겠군요.

MAF펀드는 나중에 옵셔널벤쳐스로 이름을 바꾸게 되는 광은창투를 적대적 M&A 하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2개월 사이에 2000원에서 8000원으로 뜀)을 합니다. 그리고 (AM파바스를 통해) 100억을 주고 이명박과 김경준이 50대 50으로 공동 설립한 LKe뱅크 주식을 액면가의 3배로 사들입니다. 초장부터 작전주를 통해 돈을 벌거나, 투자자한테 본인들의 지분을 비싸게 팔아 먹은 거죠. 그러다보니 이명박은 BBK법인카드까지 사용하고 MAF펀드의 홍보책자에 김경준과 나란히 찍은 커다란 사진까지 실려있는 데도 무조건 아니다 또는 위조다하고 있는 것이고요. AM파파스는 몰라도 됩니다.

그러다가 금감원의 감사과정에서 BBK의 위법 운영및 MAF 펀드 서류 위조 사실이 발각 되고, BBK는 2001년 4월 폐업 조치를 당하게 됩니다. 설립후 1년 반도 되는 짧은 기간이었지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난리겠지요. 심텍과 다스만 제외하고 돌려 받습니다. 나중의 소액 투자자들 피해 건과는 다릅니다.

심텍은 50억중 20억만 먼저 회수하고 2001년 10월까지 나머지 30억을 돌려 받지 못하자 김경준뿐 아니고 이명박까지 걸어 고소합니다. 법원은 고소인의 요청을 타당하다고 받아들여 이명박의 재산을 가압류합니다.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명박은 그동안 BBK는 본인과는 전혀 무관한 회사 라며 BBK의 주가조작등은 김경준이 짓이지 본인 회사도 아닌데 자기한테 그러냐고 했거든요. 이명박 주장이 맞다면 법원의 가압류 결정은 잘못 거죠. 아니면 이명박이 거짓말을 하고 있던지요. 어쨌든 이명박은 심텍에 돈을 물어 주고 가압류를 해지합니다. 결국 심텍도 투자금을 회수 했지요.

심텍 케이스가 재미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직 진짜는 시작도 했습니다. 다스는 190억 투자금중 50억만 돌려 받고, 투자한 지 7년이 지난 현재까지 140억을 돌려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미연방법원으로 부터 3년전 김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140억 반환소송에서 다스가 패소 판결을 받았지요. 판결문의 요지는 김경준의 사기성이 성립한다고 없다는 였습니다.

그런데 다스가 서류상으로는 이명박의 처남 김재정이 49%, 형인 이상은이 47%를 소유하고 있고, 실제로는 이명박의 소유가 아니냐하는 의심을 받고 있는 회사인 줄은 알고 계시지요? 그런데 회사가 다른 투자자들 회수해 가고, 이명박은 본인 책임도 아닌(?) 돈까지 심텍에 물어 주고, 김경준까지 미국으로 도피(2001년 12월) 하고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인 2003년 5월에 조금전 말씀드린 그140억 반환 소송을 제기합니다.

많이 이상하지요? 회사 대주주들의 매부이자 동생인 이명박이 소개해서 투자한 거고, 그가 누구보다도 투자금 회수의 위험성을 알았을 텐데 그랬을까요? 이명박이 돈에 대해 어떤 사람입니까? 무슨 말씀인지 아시죠? 그러니 애당초 다스가 소송을 상황이 아니었는데 뒤늦게라도 소송을 하지 않으면 모양새가 너무 이상하니 없이 소송을 걸었고, 그러다 보니 증거 불충분으로 패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없는 거지요.

그런데 애당초 다스가 소송을 상황이 아닌 어떤 걸까요? 이명박이 이미 다스 투자금을 회수했다면 그렇지 않겠습니까? 옵셔널벤처스는 2001년 증자를 통해 685억의 자본금을 늘렸으니, 소액투자자들은 피해를 입었지만, 이명박이 투자금을 회수할 충분한 현금은 회사에 있었지요. 실제로 옵셔널벤처스와 MAF펀드 사이에는 380억이란 돈이 증발했고요. (그런데 BBK -> MAF펀드->옵셔널벤처스 이거 기억하시죠?) 또하나, 아까 말씀드린 다스의 회수금 50억도 2001년 2월 BBK 계좌에서, 다스 계좌가 아닌, 이명박의 계좌로 이체가 되었습니다. 상당히 재미 있지요?

다스 소송과는 별도로 이명박도 김경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다스보다도 8개월이나 더 늦게요! 위에서 언급한 심텍에 물어준 돈 30억과 아직 언급 하나은행이 LKe뱅크에 출자한 5억등 100억을 돌려 달라고 거죠. 물론 소송에서도 미국 법원은 김경준의 손을 들어 줬고요. 그런데 하나은행 5억에도 재미있는 얘기가 하나 있습니다. 얼마전에 2000년 당시 하나은행이 LKe뱅크에 지분 출자 하면서 작성한 내부 문건이 공개가 됐는데 LKe뱅크가 BBK를 100% 소유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 것이었죠. LKe뱅크는 이명박과 김경준이 50 대 50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라고 말씀드렸고… 문건이 사실이면 이명박과 BBK가 직접 연결이 되는 순간이고, 이명박의 일관된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가 되는 거죠.

김경준의 주장은 BBK는 물론이고 LKe뱅크의 경우에도 본인이 출자한 돈은 한푼도 없고 100% 이명박 소유라고 주장합니다. 다스 190억이 돈을 굴려 달라고 맡긴 투자금이 아니고 이명박의 출자금이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다스도 이명박 회사라는 거죠. 재미있는 사실은 공교롭게도 사람이 설립한 회사의 자본금 총액이 다스 190억과 일치합니다. BBK(김,30억), LKe뱅크(이,김,60억), EBK증권중개(이,김,100억). EBK는 설립한지 얼마 안되서 아까 말씀드린 금감원의 BBK 폐업 조치 후 바로 접었기 때문에 사건에서 역할을 못했습니다. 따라서 설명 안했습니다.

이외에도 여기에 언급은 했지만 다스와 BBK가 이명박의 소유임을 시사해주는 물증과 정황들이 여럿 있습니다. 다스와 BBK가 이명박 소유가 아니라는 가정을 했을 앞뒤가 맞지 않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그의 소유로 바꾸어 가정을 보면 맞는 퍼즐 맞추듯이 깔끔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검찰이 정치적인 고려를 한다면 결론은 자명해 보이는 데…


워드 두장 안쪽으로 막으려고 했는 데 좀 길어 졌네요. 도움이 됐는 지 더 헸갈리게 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 이해가 잘못 됐거나 중요한 부분을 놓친 게 있으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수정해 놓겠습니다.

2007/11/21 Posted by bloggerabroad | 한나라당/이명박 | , , , , , , , , | No Comments Yet